신앙 이야기

2007. 11. 11 "좋은 세상" 수색 향민교회 설교

Young1Kim 2007. 11. 11. 13:45

제가 나이 50넘어 시작한 것이 몇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스키를 타는것 입니다. 한 10년 전에 스키를 타려고 식구들을 데리고 로키 산맥의 서쪽에 있는 유타 주로 갔었습니다. 차를 빌려타고 계곡을 올라가는데 산과 전나무들이 온통 새로 내린 눈으로 뒤덮여서 그야말로 살아있는 크리스마스 카드였습니다. 아이들을 돌아보며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틀란타에는 오지 않으니 너희들을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데리고왔다" 고 했습니다. 눈덮힌 산의 오솔길을 스키를 타고 내려올때의 아름다움은 이루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은 하나님의 축복의 선물이다. 이 세상은 언제나 여기 있었으나 나는 이 축복에서 제외되었었다. 그러나 나도 이제는 이 축복의 일부가 되리라." 저는 그 축복을 되 찾으러 일년에 두세번씩 그곳을 찾아가고 지금은 제법 잘 탑니다.

 

제가 일하는 직장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동료들이 있습니다. 한번은 중국인 동료와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대화중 중국에서는 종교를 가르치지 않아 사람에게 육과 더불어 영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사람에게는 육신뿐 아니라 영도 있는데 너는 육신의 인생만 아니 세상을 반만 사는 것이다"라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주께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중에 있다고 하십니다. 우리중에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나 있었으나 우리는 그것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어느날 그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한 기쁨은 눈덮힌 산을 발견한 기쁨에 비길수 없습니다. 육신의 세계뿐 아니라 영의 세계도 있구나 하는 인식은 나라를 발견하는 첫 발걸음입니다.

 

저는 스키를 타러 갈때 가끔 직장동료들을 선동해 데리고 갑니다. 한번은 친구 서너명을 데리고 갔었습니다. 아침 일찌기 아직 어두울때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했습니다. 나오면서 그들에게 너희 머리 위를 보라고 손가락질 했습니다. 눈덮힌 웅장한 산이 우리를 둘러쌓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한동안 입을 벌리고 말을 잊었습니다.

 

내가 먼저 경험한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물을 친구들에게 보여주듯 오늘 향민교회에 오신 연극 공연단은 먼저 발견한 하나님의 나라를 중국형제들에게 보여주는 귀한 일을 합니다. 향민 교회는 25년간을 하나님을 모르던 하나님이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기쁨으로 발견하고 감사함으로 그 나라의 시민되는 특권을 갖도록 해왔습니다.

 

향민교회의 박상돈 목사님은 어린 소년일때 이미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했습니다. 새벽부터 교회종을 치고 유년 주일학교를 가르치고 중고등부를 인도하고 군에 들어가 일선에서 복무하는 동안에 교회를 개척해 인근 군인들과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하는 기쁨을 가르쳤습니다. 목사님들중에는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회개하고 목사가 된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참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한 평생을 시종일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데 바친 목사님을 모시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와는 같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교제한지 50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50년 동안 박목사님이 좌절되고 지친 모습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자신에 넘치고 감사와 기쁨에 넘치는 모습만 보아왔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참 시민의 모습입니다.

 

우리중에 하나님의 나라는 좋은 나라입니다. 세상나라에서의 고독과 좌절을 기쁨과 감사로 채워줍니다. 우리중에 하나님의 나라는 주께서 우리를 통해 실현시키십니다. 내가 주께서 창조하실때 의도하신 최상의 내가 되어야겠다는 결단을 하도록 하십니다. 다른 주님의 피조물들이 주께서 창조하실때 의도하신 최상의 그들이 되도록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주십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육에 속했기 때문에 우리를 통해 실현되는 나라는 주깨서 다시 오실때에 이땅에서 완성케될 것입니다. 아마 그전에 우리가 인생의 선한 경주를 마치고 주님의 은혜로 주님의 영광에 같이 할때 우리는 주님의 완전하신 하늘 나라에서 감사함으로 그 일부가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