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고국에서 관광객 되려는 시도 또 실패
Young1Kim
2008. 12. 8. 08:19
오는 22일에 새 직장을 시작하면 긴휴가를 내기가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어 어딘가 다녀오려고 했었는데 얼마전 가게를 처분한 동생 가야네가 한국을 간다고해 일주 먼저 보내고 뒤따라가 만났다. 우리는 작년 11월과 금년 6월에 한국엘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유럽 어느 도시나 지중해 크루즈를 생각중이었는데 사실 오래간만에 한국을 드나들고 보니 다른델 가기가 싱거워서 다시 갔다. 자기 낳은 곳에 매년 다시 가서 알을 낳는다는 연어의 심정을 역시 나이를 먹으니 이해할것 같다.
지난 두번 친척 친지들은 바쁘게 만났으니 이번에는 관광객이 되어 박물관과 궁을 다니며 천천히 사진이나 찍으며 지내다 오리라 작정하고 갔었으나 막상 가니 그렇게 되지 않아 종로 청계천 을지로를 두어번 혼자 몇시간씩 걸은게 고작, 또 바쁘게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특히 응수, 덕남, 신웅이네는 지난 10월 미국에서도 만났었으니 그중 한놈이 "이거 한국서 만나는건지 미국서 만나는건지 헛갈린다" 하는 말은 장소를 바꾸며 만나니 더 정답다는 의미일께다.
돌아오는 날에는 호텔 앞에서 떠나는 KAL 공항 버스를 타면 된다고 누누히 얘기 했건만 아침부터 호텔에와서 성화를 부리고 공항에 데려다주고 점심까지 사먹이고 돌아간 덕남이에 대해 응수가 하는 말 "그새끼가 그렇단다." 돌아와서 직장 동료들에게 말한다 "It's nice to have friends on both sides of the p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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