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서울에서 대전 거리의 셰난도아 국립공원

Young1Kim 2009. 9. 8. 04:59

이번 노동절 긴 주말에는 여름방학을 집에서 지내고 학교로 돌아가는 막내의 짐과 차를 보스톤까지 집사람과 함께 몰아줬다.   토요일 새벽 6시에 떠났다. 작년에는 처음 가는 길이라 급하게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중간에 버지니아에 있는 셰난도아 국립공원 (클릭하세요) 을 잠시나마 들리고 싶었다. 셰난도아는 Blue Ridge Parkway의 상단 105 마일 (170 KM) 이다. 거의 서울서 대전까지의 거리이다. 우리가 타고 갈 I-81 (I는 Interstate Highway의 약칭으로 전국 고속도로를 말함) 에서 약 30마일 동쪽으로 평행해 지나가니 두어시간 늦게 잘 각오를 하고 65마일 지점으로 들어서 30마일 지점까지 올라갔다가 이탈해 다시 본 궤도로 들어섰다.

 

 

 

 

조지아 주에서 메인 주까지 2175 마일 (3500 km)거리의 아팔라치안 트레일도 이 공원을 지나간다. 이트레일을 완주하는 사람들도 있다고한다. 봄에 시작해야 가을에 종착지점에 도달한단다.

 

Blue Ridge Parkway 는 버지니아 주에서 테네시 주의 스모키 산맥까지 계속되는 470마일 (740 km)의 공원로이다. 거의 부산에서 평양까지의 거리이다. 이 길이 모두 공원으로 관리된다. 중간 중간에 야영장, 호텔 스타일의 숙소, Visitor Center, 산책로, 등산로 등등이 있다.

 

Visitor Center에는 전시관이 있고 때로 공원 레인저가 이끄는 안내 프로그램이 있다. 프로그램의 시간을 미리 알고가면 도움이 된다.

 

공원 입장료는 일반이 $15인데 62세 이상의 미국시민이라고 $10을 내고 모든 국립공원에 평생 입장할수있는 카드를 받았다. 나이 먹은게 나쁜것만은 아닌것같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까불며 길을 건너는 곰새끼 형제를 봤는데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는 동안 그만 숲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숫사슴 한마리 찍는것으로 만족할수 밖에.

 

뉴악에 예약한 호텔에 도착하니 밤 11시. 다음날에는 뉴욕 만하탄을 관통했는데 긴주말 일요일 아침이라 차가 그리 밀리지 않아 4시간만에 보스톤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로 아침에 올라온 막내에게 차를 인계하고 비행기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