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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년만에 세상에 나온 화석!

Young1Kim 2009. 11. 15. 07:43

근 20년전 집에서 한시간 반 거리의 북서 조지아에 화석이 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온 식구를 몰고 가서 운좋게 길가에서 조개 화석을 많이 발견해 캐온적이 있었다. 지구의 대부분이 그랬듯 조지아도 고대에는 얕은 바다물에 잠겨있었다. 물밑에 깔린 조개 껍질들이 수억년을 지나며 화석이 되었다. 후에 지층 변동으로 산이 만들어지기도하고 산에서 흘러온 흙과 바위로 화석이 묻히기도 하고 북서 조지아의 경우는 묻힌 화석이 토지의 부식으로 들어나기도했다는 것이다.

 

20년전의 성공을 발판삼아 수년전에 다시 그곳을 갔더니 온통 개발이되어 화석 캐던 길가가 잔디로 덮혔다. "남의 집 앞마당 파헤치다가 감옥 갈려고 그래요?" 날카로운 옆자리 여성의 목소리를 무시할수없어 그냥 돌아왔다.

 

지난 수요일 연방공휴일을 이용해 이번에는 주택가로 가지 않고 20년전 신문기사에서 알려주는 다른곳의 산으로 혼자 갔다. 그산은 20년전의 흙길 그대로 있었고 길을 만들때 파헤친 비탈 윗쪽을 잘 보며 가다가 화석이 있음직한 곳을 찾아 아래쪽부터 돌맹이를 깨기 시작했다. 제일 윗층을 깼을때 수백 수천의 조개껍질의 화석을 발견했다. 이번것은 20년전 것들보다 작은 종류다. 아주 작은 것과 비교적 큰것들이 있었다. 작고 뾰죽한 고동같은 것도 있었다. 좀 파다가 다음 사람을 생각해 중단하고 돌아왔다.

From 0911 fossils

 

신문 기사에 의하면 이 조개들은 3억년에서 4억년전의 것이란다. 백년을 넘기기 어려운 인생에 비하면 얼마나 엄청난 기간을 땅속에 있었나? 그들이 지난주 내손에 의해 세상에 나온 것이다. 이 화석들을 소중히 다뤄야겠다. 뿐아니라 모든 돌맹이, 흙, 바위를 소중히 다뤄야겠다. 그들은 내가 태어나기 아주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고 내가 간 다음에도 아주 아주 오래있을 것들이다.

From 0911 fossils
From 0911 foss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