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마이아미 - 키 웨스트 - 플로리다의 국립공원들

Young1Kim 2011. 5. 22. 04:41

한국에서 놀러온 처제네와 마이아미에 갔다왔다. 가기는 비행기로 가고 올때는 차로 왔다. 목적지는 미본토에서 제일 남쪽에 있는 키 웨스트 섬과 Florida주 남단의 두개 국립공원, Everglades와 Biscayne,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템파 베이의 선샤인 스카이웨이 중간의 해변에서 놀다올 계획이었다.

 

첫날: 오전 9시 마이아미 공항에 도착해 Key West로 향했다. 가는 길에 호텔이 있어서 일단 체크인을 시도했더니 원래 오후2시에야 된다고한다. 그때시간은 오전 10시였다. 그래서 너참 이쁘게 생겼다는둥 이쁜애들은 마음씨도 곱다는둥 수작을 걸었더니 체크인을 해줬다. 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짐을 놔두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키 웨스트로 향했다.

 

Comfort Inn, 333 SE 1st Ave, Florida City, FL 33034. 마이아미에서 살다온 친구의 말이 동네가 좋지 않을것이라해 예약을 취소했다가 다른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다시 예약했는데 동네 괜챦았고 밤에 아주 조용했고 값도 저렴한데다 60세 이상 연장자 할인도 해줬다 . 키웨스트에서 위의 두 국립공원으로 올라오는 길목에 있어 우리여행에 편리한 위치.  인터넷, 아침식사 포함.

 

마이아미에서 키 웨스트까지는 150마일 (240 KM) 가량으로 키라고 불리우는 작은 섬들로 연결돼있다. 대부분이 외길이라 세시간 이상 걸린다. 가는 길에 집에서 싸온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키웨스트에 도착해서는 헤밍웨이가 살던 집부터 갔다.

 

 

키웨스트의 명물은 역시 미본토의 최남단이라는 표지이다. 거기서 사진을 찍으려고 사람들이 줄을 섰다.

 

 

다시 마이아미를 향해 올라가다가 거기서 살았던 친구가 말해준 해물 식당에 들렸다. 그러나 값은 비싸고 음식은 시원치 않아 실망했다. *Islamorada섬에있는 Whale Harbor 절대 가지 말것! 이미 들어간것 2시간이상 앉어 밑천을 뽑았다. 식사후 식당옆에 있는 부둣가를 거닐었다.

 

 

아가씨가 하나 다가와 친절히 말을 걸어오더니 전세배로 낚시를 가겠냐고한다. 그러면 그렇지 뭐 내가 맘에들어 말을 걸었겠나. 내가 그방면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가슴이 아무래도 자연산이 아닌듯.

 

둘째날: 아침에 비스케인 국립공원에 갔다. http://www.nps.gov/bisc/index.htm 호텔서 불과 15분가량. 공원에 도착했는데 물에 들어가 놀만한 해변이 안보인다. 실망을 하고 마침 지나가는 관리인에게 물어봤더니 visitor center앞 물에서 그냥 놀면 된단다.

 

 

snorkel을 쓰고 물속에 들어갔더니 고기가 수십, 수백마리 떼로 다닌다. 바하마나 코스타리카, 하와이 같이 화려한 색갈은 아니고 어시장에 등장할만한 제법 큰고기들이다. 동서와 한참 물속에서 놀았다. 여자들은 구경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체트아웃했다. 전날 아침 10시에 들어가 다음날 아침 11시에 나왔으니 25시간을 알차게 이용한것이다. 에벌글레이즈 국립공원으로 갔다. 호텔에서 반시간 가량http://www.nps.gov/ever/index.htm  우선 극장에 들어가 공원의 설명을 봤다.

Visitor Center뒤의 늪에 악어, 거북, 새등이 많다.

 여기 악어들은 민물 alligator이다.

 

 

입구에서 조금 안쪽 Royal Palm

 

남단 Flamingo Visitor Center에서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점심식사. 입구에서 약 반시간. 여기는 바다악어 sea crocodile이 있다는데 보진 못했다.

 

 

왔던길을 되돌아 공원입구를 지나고 호텔이있는 Florida City를 지나 FL997도로로 북상한후 US41도로로 서편으로 향해 공원의 서쪽끝 Everglades City로 향했다. 가는길은 계속 수로를 따라갔고 늪에서 타는 에어보트를 광고하는 곳이 많았다. 군것질 거리를 사려고 한 가게에 들렸는데 가게뒤에 에어보트를 모는 사람이 친절히 거기 수로에 있는 악어, 새, 거북이등을 보트를 몰고 왔다갔다하며 보여준다. 잠시 탈까하다가 엔진소리도 요란하고 땡볕에 너무 더울듯해 미안하지만 사양했다.

 

 

 

에버글레이즈는 워낙 넓은 공원이라 남쪽끝에서 서쪽끝까지 가는데 3시간 이상 걸렸다. 그러나 가는길의 풍경이 이국적이라 지루하지않게 갔다.

 

여기서 멀지 않은 Naples에 호텔을 정했다. 부엌이 있는 Residence Inn에 들어 쿨러에 준비해온 한국음식으로 저녁을 해먹었다.

 

3일째: Naples의 공용 해변이있어 거기서 놀다갈까 하다가 아침에는 추울것 같아 템파로 향했다. 예전 애들이 어렸을때 템파 베이의 바닷가를 횡단하는 Sunshine Skyway 중간에 있는 해변에 매해 놀러오곤해 거기로 향했다. 

 

근20년이 지난 지금은 수면이 너무 높아져 해변이 없어지고 공원은 낚시 공원으로 바뀌었다.

 

하는수없이 템파 베이 북단의 St. Petersburg Beach로 향했다. 해변의 대부분을 호텔등에 내어준 Naples와는 달리 해변의 대부분을 공용으로 유지했다.

 

해변서 신나게 놀고는 해변길건너편에서 점심

 

여기서 아틀란타 공항까지 8시간. 요즘같이 대화가 부족한 때에 차안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공항에서 내차로 갈아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비행기로만 갔다왔으면 좀 서운했을것 같고 차로만 다녀왔으면 너무 시간이 걸렸겠는데 마침 차를 싸게 빌릴수있어서 반을 비행기로 반은 차로 여행한 것이 잘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