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개인사정을 존중하는 마음
Young1Kim
2011. 5. 22. 05:25
작년 11월 컨디션이 아주 좋지 않았을 때였다. 출장을 가야하는데 비행기론 1시간 남짓 거리인데 현지에서 차를 빌리지 못해 부득이 내차로 8시간을 가야했다. 중간쯤 갔을때 몸이 너무 좋지 않아 돌아올까하는 생각이 났다. 그러나 계속 가거나 집으로 돌아가거나 4시간을 운전해야하는 것은 마찬가지라 그냥 강행했다. 내가 가지 않으면 거기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것이고 그곳의 일에 큰 차질이 있었을걸 염려해 강행한게 아니다. 미국인은 몸이 좋지 않아 반을 왔다가 돌아가겠단다고 욕하지 않을 것이란걸 알고있었다.
다음주 한주 우리지부에서 교육이 있어 등록을 했는데 많이 쪼는 교육이고 숙제가 많다는 소리들이 들려서 자못 긴장하고 있었는데 어제 교관 사정으로 취소됐다는 통보가 있어 일단 숨을 돌렸다. 교관 두사람이 본부에서 올예정이었는데 한사람은 집안에 급한 사정이 생겼고 한사람은 몸이 안좋단다. 우리생각으론 웬만큼 급한사정이거나 몸이 아파도 여러사람을 가르치기로 계획된 마당에 강행을 해 올것 같은데 교육을 취소하더라도 자긴 못온다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사람의 계획에 불편을 줘도 개인 사정을 존중하고 누구하나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 몸이 아파도 일단 출근해 죽어도 회사에서 죽어야한다는 세뇌를 받고 자란 우리가 개인과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할 것이란 역세뇌를 받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