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손볼 계절이 또 왔나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따뜻해 거져 났는데 3월이 되자 봄바람이 불고 여기저기 흰 브래드포드 배꽃과 분홍 목련 꽃등에 예쁘게 피기 시작한다. 한편 꽃가루 날리는 알레르기 철과 잔디 일을 할때가 돌아 왔음을 알려준다. 지난주에는 겨울동안 잠자고있던 기계들을 꺼내 기름, 연료, 공기필타, 플러그 등을 갈았다. 타고 깎는 기계, 잡초 치는 기계, 밭 가는 기계 등등을 손질했다. 뒤에서 걷는 잔디깎는 기계는 혼다 것인데 혼다가 자동차는 잘 만드는지 몰라도 이 기계는 작년엔 칼날 받침이 휘어 애를 먹었었는데 이번에 발동을 걸려니 스피링이 끊어진다. 남은 스프링을 감아 기계에 다시 집어 넣는것을 일주일 시도끝에 성공했다.
지난 주중에는 crabgrass라는 잡초의 씨가 발아하는것을 억제하는 pre-emergent라는 약을 뿌렸다. 이 잡초는 일단 발아하면 제초제로 죽일수가 없어 이른봄에 이런 약을 뿌려야한다. 오늘은 기계 빌리는 곳에서 aerator를 빌려 앞뒤 잔디에 구멍을 냈다. 잔디가 단단해지면 물과 비료나 제초제가 땅으로 스미지 않고 흘러내리기 때문에 봄가을에 한번씩 이 기계로 구멍을 내줘야하는데 작년엔 한해 걸렀었다. 기계를 빌려오고 무거운 기계를 두시간 쓰고 다시 갖다 주는데 $5 쿠폰을 써서 $31을 냈다.
우리 동네에서 이런 잔디일을 스스로하는 집은 반도 안된다. 잔디 깎는 것, 계절에 따라 약치는것, 구멍 내는 것을 잔디관리 회사에 맡기면 한달에 $50에서 $80정도 일년내 내는것으로 안다. 일년에 $600에서 $1,000 될꺼다. 그정도면 기계를 사고 일한다고 땀흘리고 고생하느니 남을 시키는게 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고 일이년 남을 시킬 비용으로 필요한 기계를 다 사면 일이년 후에는 경비가 안드니 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도 있을것이다.
나는 아직도 내스스로 내집 일을 할수있는 건강이 허락된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기계의 발동을 건다. 하여간 아직은 이 동네에서 내집 잔디가 제일 건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