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균을 받지도 주지도 말자!

Young1Kim 2020. 3. 9. 08:10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세계에 사정없이 퍼지고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10여명에 불과한 이곳 미 동남부에도 정부에서 2주간의 생필품을 준비하라고하니 휴지, 물 등이 동이났다가 지금은 사정이 좀 나아졌다. 마스크, 소독제 등은 아직 아무데서도 살수 없다. 이렇게 일반인들은 나름대로 준비를 하는데 정부는 별 노력을 하는것 같지 않다. 어쨋든 이기회에 온 국민이 건전한 위생의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다.


오늘은 바베큐집에 점심을 먹으러 들렸다. 미국에도 지금은 식당에 손님이 별로 없다고하던데 이집은 만원이다. 바베큐는 남부 촌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이고 이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는 별 신경을 안쓰나보다. 그런데 저쪽 옆자리에 앉은 한 아줌마가 기침을 해서 돌아보니 손으로 막고 있다. 그야 손으로도 막지 않아 균을 온 집안에 퍼트리는것 보단 고맙지만 결국 침이 튀긴 손으로 식기도 만지고 의자도 만지고 문고리도 만질것 아닌가. 그러게 기침과 재채기는 소매나 팔굽이나 휴지에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는 촌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다.


한국 뉴스에는 연일 길거리에 소독약을 뿌리는 장면이 보인다. 손으로 만지지 않을 길바닥에 왜 약을 뿌리나? 사람들이 길에 침을 뱉기 때문인가? 몇년전 인천공항에서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중국인 관광팀이 반대쪽에서 내려가다가 한사람이 퇘하고 가래침을 뱉었다. 집사람이 무의식중에 꺅 소리를 질렀다. 우리를 더욱 놀라게한 것은 침 뱉은 사람의 태연한 표정보다 같은 일행의 아무렇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중국에서 균이 빨리 퍼지는것과 그쪽 국민의 침뱉는 습관이 연관이 있을듯하다.


정부가 해야할 부분은 정부에 맡기는 수 밖에 없는데 나는 내가 할수 있는 것을 할 수 밖에 없다. 자주 손 씼기,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기침과 재채기는 휴지, 소매, 팔꿈치에, 자주쓰는 부분, 책상, 키보드, 마우스, 손잡이 자주 소독하기,사람 많이 모인곳 피하기, 꼭 필요치 않은 여행 삼가기, 마스크가 있으면 쓰기. 내가 균을 옮기를 원치않는 만치 남에게도 옮겨주지 않도록 최대의 노력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