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6/29)부터 뉴악, 뉴저지에 한달 예정으로 출장을 나와있다. 뉴악은 뉴욕 만하탄에서 십여마일, 20여분 거리의 이웃이다. 그러나 고층건물이 밀집해있고 인파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밀려다니는 뉴욕에 비하면 몹시 후지고 밤에는 인적이 드물어 조심해야하는 분위기이다.
어제 금요일엔 독립기념일 휴일을 맞아 뉴악에서 약 1시간 반 북쪽 뉴욕주에 있는 광남형을 찾아갔다. 형은 여전하다. 상체를 약간 앞으로 기울이고 팔을 뒤로 빼는 걸음, 날카로운 눈초리, 그러나 다정스런 어조, 뭔가 잘 대접해 보내고싶은 따뜻한 마음, 약 15년전 아틀란타에서 마지막으로 만났을때 보다는 머리가 약간 빠진것 외에는 다름이 없다. 뉴버그라는 곳에 호텔이 하나있고 리버티라는 곳에 또하나 있는데 거기 내외분이 주로 계시는것 같다.
리버티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호숫가의 식당에서 점심. 여름에만 열린단다.
1969년 반전 음악회가 열렸던 우드스탁
우드스탁 기념관 사람에게 설교하는 광남형
델라웨어 강은 카약이나 카누를 탈만한 물살 빠른 강. 꽤 험한 부분도 보였다. 이다리는 1847년 John Roebling이 설계, 시공한 미 최초의 쇠줄 현수교 (wire suspension bridge)
보고 또봐도 신기한 로블링 다리의 단면도
델라웨어강의 다른 다리. 골격은 철이고 바닥은 나무로 역시 꽤 오래된 다리인듯. 강에 큰고기가 보일꺼라고 찾았는데 우리가 오는걸 알았던지 다 도망가 보이지 않았다.
역시 델라웨어강. 대도시 뉴욕시와 같은 주에 있다고 믿기 어려울만큼 아름다운 자연
자고 가라는 두분의 만류를 뒤로하고 home away from home 뉴악으로 돌아왔다. 출장이 아직 3주 남았으니 한번더 뵐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두분 부디 계속 건강하시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