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189

단 매글레인의 빈센트

Starry, starry night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ayLook out on a summer's dayWith eyes that know the darkness in my soul.별빛 환한 밤푸른 색 회색 붓놀리며여름 날을 내다 본다.내영혼의 어둠을 아는 눈으로 Shadows on the hillsSketch the trees and the daffodilsCatch the breeze and the winter chillsIn colors on the snowy linen land.언덕의 그림자가나무와 꽃을 그리네.바람과 겨울 쌀쌀함도 넣어서색색으로 눈 같은 화폭의 세상에 Now I understandWhat you tried to say to meAnd how ..

인요한 - 여러 대에 걸친 한국의 봉사

인요한이라는 이름이 요즘  뉴스에 많이 오른다. 인요한은 수대째 한국과 북한의 봉사 사업을 하는 고마운 집안의 분이다. 증조 외할아버지 유진 벨은 남장로교 선교사로 1895년에 광주에 부임했다. 당시 북장로교는 북부를, 남장로교는 남부를 선교 지역으로 택했기 때문에 남장로교 선교사들은 주로 전라도 지역에서 활약했다. 유진 벨의 딸 샬롯이 조지아 출신 젊은 선교사 윌리암 린튼과 1922년 결혼해 네 아들을 낳았다: 윌리암 주니어, 유진, 휴, 토마스 드와이트. 나는 1983년에 막내 아들 토마스 드와이트 린든 (인도아) 선교사를 아틀란타의 PCA 계통 장로교 본부에서 만난 적이 있다. 한국에서 가까웠던 선교사 두분이 남장로교 소속이었어서 그분들의 소식을 알고 싶어 찾아 갔는데 인도아 선교사는 그분들을 잘 ..

70 여년을 살며 배운 것

1. 나는 아틀라스가 아니고 세상의 짐을 혼자서 다 짊어질 필요가 없다. 2. 사람들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는다. 모든 이를 완전케 해야 하는 책임이 나에겐 없다. 3. 나의 감정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나는 인간이기에 감정이 있다. 4. 나의 가치를 알아 보지 못하는 사람과 상종치 않는다. 그들은 나의 가치를 모르나 나는 안다. 5. 나를 비열하게 앞지르려는 사람에 대항치 않는다. 나는 남과 경쟁 하며 살 필요가 없다. 6. 행상의 물건 값을 깎지 않는다. 잔돈이 필요한 사람은 나 보다 그들이다. 7. 팁을 바라고 일하는 이들을 관대히 대한다. 열심히 일하는 그들을 잠시라도 즐겁게 해준다. 8.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칭찬은 받는 이나 주는 이에게 다같이 좋다. 칭찬을 받으면 "아니예요" 하고 사양치 않..

소설 쓰기 가르치는 무료 코스

누구나 자서전을 써보려는 생각을 갖어 본 적이 있겠지만 특히 우리 세대는 해방 후의 혼동, 전쟁의 어려움, 전쟁 후의 무질서 등등 우린 애들이 경험 하지 못한 많은 일을 겪은 데다가 나는 더우기 젊어서 이민을 와 낯선 외국에 터전을 잡는 어려움도 겪었기 때문에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남겨줄 생각을 해왔다. 자기 아버지, 할아버지가 어떻게 살아 왔는지 지금은 별 관심이 없겠지만 언젠가 알고 싶은 날이 올꺼다. Roots 의 저자 Alex Haley가 말했다. “In all of us there is a hunger, marrow deep, to know our heritage… who we are and where we have come from.” 그런데 애들이 한국어가 서툴고 손녀애들은 더욱 서툴어..

영어로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는 무료 코스

출근해서 매일 하는 일이 뭔가를 쓰는거다. 한번 써서 제출을 하면 수십년 간 보존을 해야되는 문서가 되어 내 이름이 오래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기왕이면 좋은 문장으로 쓰고 싶어서 writing에 대한 online 코스를 여러개 들었는데 모두가 외국인이나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을 위한 코스여서 그리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일반 professional을 위한 좋은 코스를 발견했다. 명문 Univ of Michigan Law School 에서 제공 하는 것인데 법학도들이 변호사나 검사 등 법 전문인이 되었을 때 설득력 있는 글을 쓰고 말을 할 수 있도록 훈련 시키는 코스이다. Corsera의 Good with Words 시리즈에 여러개가 있는데 나는 일단 첫 과목인 Writing and Editing을 ..

나쁜 놈의 나쁜 짓엔 한계가 없다

수년전 A 아줌마의 남편이 상당액의 생명보험을 남기고 떠나갔다. 그 돈을 현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한곳에 투자를 시작했다. 불행하게도 그럴듯하게 위장한 사기업자였다. 처음에 수천불을 내고 가입을 해 코를 꿰었다. 곧 수만불, 십수만불씩 빼았겨 빈털털이가 됐을 뿐 아니라 오히려 사기꾼의 교묘한 계략으로 그놈에게 수십만불을 빚진 결과가 됐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사깃꾼이 결국은 사법기관의 그물에 걸렸다. 아줌마는 연방 범죄 사건의 피해자이고 지방 민사 사건의 원고로 한인 변호사 두사람을 고용했는데 수사관이 변호사들의 통역을 믿지 못하겠는지 나에게 같이 가자고 부탁을 해서 엇그제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그들을 처음 만났다. 아줌마는 이미 여러번 말했슴직한 복잡한 돈의 이야기를 차근 차근히 ..

오래간 만에 기쁜 소식

5년전에 강도들이 한국인 업소등을 다니며 큰 피해를 줬다. 돈을 털린 사람들도 황당하겠지만 총을 맞고 아직도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다. 피해업소 중엔 세탁소와 목욕탕, 식당 등이 있었는데 중국에서 온 한국인 여인이 운영하던 꼬치구이 집에도 이놈들이 들어와 주인 여인을 계산대 앞에 끌고와 시키는 대로 꿇어 앉은 여인을 뒤에서 쐈다. 이사건이 연방 사건이 되어 연방 검사가 수사를 지휘했다. 나는 사건 며칠 후 다친 몸을 간신히 움직여 가게에 나와 자신의 피가 낭자한 가게 바닥을 훔치고있던 여인을 처음 만났다. 다행히 범인 셋이 모두 잡혔다. 두놈이 유죄를 시인하고 재판을 면하고 27년씩을 받았다. 연방법정에서는 가석방이 없어 받은 형을 고스란히 다 살아야한다. 유죄를 시인하고 27년을 받았으면 유죄를 시인하지..

치매는 피할 수 있는건가?

2년전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기억력이 많이 나빠진 것 같은 느낌이다. 지금은 정상 출근을 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다른 사람을 대하는 기회가 많이 줄어든 것이 주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예전에는 워싱턴 본부의 고위급 모임에서 통역을 하는 기회가 일년에 몇번 있었는데 지금도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치매의 전조가 아닌가 걱정도 된다. 어제는 이곳 날씨 관계로 출근을 않고 하루종일 집에서 기억력에 관한 강연을 찾아 봤다. 그중 유명 정신과 의사 다니엘 아멘의 강연이 제일 인상적이어서 소개한다. 유튜브에서 다음을 검색하면 된다. TEDxOrangeCoast - Daniel Amen - Change Your Brain, Change Your Life. 아멘 박사는 이것을 피하라고 한다. 뇌의 부상 - 미식축구..

어른들께 문안 인사 드립시다!

아버지의 사촌동생 되시는 어른이 뉴저지에 사셨는데 5년전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연락을 드리고는 한번 찾아가 뵈어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그만 팬데믹이 시작되며 주저 앉았는데 성탄절에 휴대전화로 연락을 드리니 끊긴 번호라고 한다. 불안한 예감이 들어 댁전화로 걸었더니 아주머니가 받으셔서 2년전에 잠시 앓으시고는 돌아가셨다고 한다. 앗불사! 외아들이신 아저씨는 역시 외아들이신 아버지에게 친동생 이상으로 극진히 대하셨다. 아저씨의 부친 되시는 외삼촌 할아버지는 아버지를 일본에 유학을 보내기도 하셨다. 비보를 들은 날 저녁에는 아저씨의 외아들, 나의 동생이 카톡 비디오로 아주머니와 통화를 하게 해줬다. 원래 아주머니가 몸이 안좋으셔서 아저씨가 보살피셨는데 아저씨가 먼저 가시다니. 앞으로는 두어달에 한번씩은 전화를 ..

10년전 L.A.에서 만났던 서강 친구들

2011년 11월에 L.A.에 5주 출장을 가게 됐었다. 김신홍 서강64 남가주 회장이 시내 중국식당에서 처음 만남을 주선해 줬다. 부인들도 나와서 반갑게들 만났다. 여운조는 그후 한국으로 돌아갔고 김형국은 몸이 불편해 부인이 운전해 왔는데 2019년 2월에 영면했다 (주님의 품안에서 편히 쉬시라). 조성호는 졸업 수십년만에 처음 통화를 했는데 대뜸 반말에 상소리를 하던 친구다. 찾아 오는 친구들에게 해변에서 월남 쌀국수를 사준다고 하던데 나는 만하탄 비치에서 먼길을 달려갔는데 안사줬다. 고연눔! 다음 모임에는 마침 북가주에서 출장을 내려온 쫄래가 아직도 소년다운 장난기의 등장을 했다. 옆의 미인은 따님이던가? 하하 한국방문에서 갖 돌아온 서병훈도 나왔다.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갔었다고 기억한다. 이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