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직장에서 매주 한번씩 중국식당에 나와 같이 가던 동료들 중에 나보다 조금 연상인 오웬과 다이앤 부부가 있었다. 두사람은 성실하고 바른 사람이었고 남을 돕는 일에 언제나 앞장 섰다. 한번은 식사를 끝내고 한참 더 앉아 대화를 나누는 중 오웬이 큰소리로 자기네는 무신론자라고 말했다. 남부 사람들은 기독교인이 많아 오웬의 말에 아연한 분위기였다. 나는 반대쪽 끝에 앉아 있다가 말했다. "오웬, 너희 두사람은 성실하고 좋은 사람들이야. 네가 죽은 후에 눈을 뜨면 낙원에 있는 너 자신을 발견할지도 몰라. 앞으로 다시는 너희가 무신론자라고 말하지 말어." 모두가 숙연해지고 내말에 반박하는 사람이 없었다. 오웬은 다시는 자기네가 무신론자라고 말하지 않았다. 역시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조앤이라는 여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