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승승장구 차를 제일 많이 팔던 도요다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다며 미국내 생산과 판매를 일단 중단하고 문제가 있는 차종을 recall하겠다고한다. 해당 차종은 가장 인기있는 캄리와 코롤라등 최근 수년간의 차로 모두 4백만대가 넘는다고. 아직은 실제로 어떻게 고칠지를 연구중인 모양이다.
작년 이맘때만해도 내차 5대 중 4대가 도요다였다. 91년 프리비아, 99년 아발론, 2006년 시에라, 2008년 캄리. 차가 많은것 같지만 운전자가 넷이니 여분의 차가 하나 있을 따름이다. 이중 캄리가 이번 recall에 해당된다. 작년여름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보조금을 이용해 프리비아를 없애고 도요다 프리어스를 사려다가 딜러에서 너무 횡포를 부리는 바람에 다시는 도요다를 사지 않겠다고 하며 나와 버렸고 그럴바에야 애국이나 하자며 기아 딜러를 향해 가다가 우발적으로 아큐라 딜러에 들어가 하나 사버렸다. 홧김에 서방질 한셈이다. 그때 프리어스 안사길 잘했지 그차는 브레이크 software에 문제가 있다고한다.
작년초 알라바마에 출장을 갔었는데 현대와 기아에 부품을 공급하는 공장에서 간부 한사람이 말하기를 현대 회장님이 오셔서 파는것은 걱정말고 너희는 열심히 부품이나 만들어라 라고 지시를 하셨다고한다. 이런게 한국인 특유의 무댑보라고 할수있을것같다. 돌아오는 길에 현대 공장에 빼곡히 세워진 차들을 보고 같이 다녀오던 사람들이 "저봐라. 파는 것을 걱정않고 만들어내니 저넓은 마당이 모자를 지경이됐다."한다. 그 얼마후 경기부양 정책덕분에 소형차들이 많이 팔렸는데 현대 기아도 한몫 봤을 것으로 안다. 한편 기아는 조지아 남부의 엄청난 부지에 엄청난 규모의 공장을 짖고 얼마전 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그런데 지금은 제일 인기가 있던 도요다가 찬물을 뒤집어 썼다니. 그로인해 생길 공백을 혼다등 일본회사들과 더불어 현대 기아가 메우게 생겼다. 억세게 재수가 좋은 무댑보다. 도요다에는 좀처럼 동정이 가질않고 포도주스라도 들고 현대 기아의 무댑보를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은 역시 팔이 안으로 굽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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