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지 어느덧 1년이 흘러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그즈음부터 여러 회사에서 면접 통지가 오기 시작 했다. 미국에서는 여름 휴가가 끝나고 추수감사절이 다가오는 시기에 임시직 채용이 활발해지고 그중 성실하고 유능한 인재는 정식사원으로 전환 하는 듯 했다. 포드 자동차 공장의 부품 검수관 면접을 보러 갔더니 이미 채용을 했다고 하며 온 김에 회사 구경이나 가라고했다. TWA항공사에서는 업무 내용을 설명 해 주고 합격 여부를 추후 통보하겠다고 하더니 끝내 연락이 없었다. 내가 동양인이기 때문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 항공에서는 시카고 지사 간부가 나를 면접하러 디트로이트에 올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내가 곧 델타와 면접을 할 예정이라고 했더니 델타가 미국 항공사 중 제일 좋은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