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뉴저지 출장 마지막날

Young1Kim 2010. 9. 24. 09:07

누억, 뉴저지는 뉴욕시에서 불과 십수마일, 전철로 반시간 안 거리에 있다. 이곳에 작년 7월에 한달 그리고 지난 4월에 20일을 왔었다. 이번에는 두주 예정으로 왔고 지난 4월에 들었던 West Orange의 Residence Inn에 들어있다. 일터에서는 불과 7마일 떨어졌으나 출퇴근에 30분씩 걸린다. 그러나 동네 분위기도 좋고 다른 호텔에서는 아침식사만 제공하나 여기선 일주3일을 저녁도 제공하고 인터넷도 쓸수있어 일터에서 가까운 호텔 보다 여길 더 좋아한다. 호텔에 부엌이 있어 호텔에서 저녁을 주지 않는 날에는 집사람이 준비한 밥을 먹으니 객지생활 하는것 같지도 않다. 

 

집에서는 여러가지 일이 눈에 띄어 무슨일이든 항상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할일이 없으니 아침식사하고 집사람과 호텔앞의 공원을 한바퀴 걷고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해서는 차로 잠깐 가는 Verona공원에 가서 걷는다. 이렇게 생활이 단순해 지는것이 싫지 않다. 노년에는 집을 정리하고 이런식으로 단순히 사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여기 일터에 올때마다 같이 일한 현지인들뿐 아니라 나같이 출장으로 외부에서 온 사람들도 그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어서 그동안 동료의식도 생겼다. 오늘 한 동료에게 여기가 나의 home away from home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는 여기서 우리가 하던 일이 다 끝났다. 그동안의 노력에 결실을 잘 맺은 셈이다. 오늘로 출장을 마치고 내일 이른 아침 비행기로 집으로 돌아간다. 앞으로 여길 또 올 기회가 있을것 같지 않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날자로 두달 이상을 살았으니 인연이 있는 도시다. 섭섭하다. 잘있거라 누억아.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Is Lady Luck finally on my side?  (0) 2011.01.27
제2의 고향 디트로이트로 번개출장  (0) 2010.12.25
신부 아버지의 건배사  (0) 2010.05.25
빗물 이용  (0) 2010.05.09
뉴저지 20일  (0) 201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