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독히도 명이 긴 전화기

Young1Kim 2011. 11. 24. 04:36

사무실에 카메라와 Bluetooth가 있는 전화기는 지참할수 없다고해 수년전 T-Mobile 계약을 할때 제일 기본 전화기를 받았다. 며칠 되지 않아 밖에서 일을 한후 바지가 더러워져서 물에 담갔는데 곧 바지주머니에 전화를 넣었던것이 생각나 건져냈는데 이미 늦었다. 전화를 받을수는 있어도 버튼이 하나도 작동을 안한다. 하는수없이 먼저쓰던 낡은 전화를 썼는데 그것이 결국은 수명이 다해서 돌아가셨다. 물에 잠겼던 전화를 혹시나하고 써보니 몇달동안 잘 말라서인지 잘된다.

 

작년 겨울에 디트로이트에 출장갔다가 저녁에 아는분 댁에가서 놀다왔는데 호텔에 와보니 전화가 없다. 아침에 전화해보니 그댁에 떨어져있단다. 비행기시간이 급해 찾아오지 못하고 돌아왔는데 우편으로 부쳐주셨다

지난 여름에 잔디를 깎을때 전화가 주머니에서 빠진것 같은데 도무지 못찾겠다. 전화를 켜놨더라면 전화를 하면 소리가나서 쉽게 찾겠는데 마침 전화기가 꺼져있어 앞뒤 마당을 샅샅이 뒤졌는데 안보인다. 딸아이가 쓰던 전화기를 보내달래서 썼다. 심카드는 티모빌에서 그냥 만들어줬다.

 

가을이되어 집앞에 길게자란 멍키 그래스를 트랙터로 깎았는데 거기 전화기가 있는게 아닌가. 여러달 비를 맞고 있어서 그안에서 노랭이 벌레도 한마리 나오는데 잘 닦아 며칠 말렸더니 잘 된다. 지독히도 명이 긴 전화기다. 정말 요즘 전화기는 고장이 나서 새걸로 바꾸는게 아니고 소비자가 신형을 원해 바꾸나보다. 그러니 삼성이 전화기 팔아먹지 나같은 소비자만 있으면 회사 문닫아야할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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