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난 황막한 광야가 좋더라.

Young1Kim 2014. 12. 3. 08:54

라스베가스 (LV)에서는 차가 있어야한다. 자기차를 타고 올수 없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반드시 차를 빌려야한다. 이유는 두가지. 1. 카지노에 있는 시간이 적을수록 돈을 잃을 시간이 적어진다. 2. 주위에 가볼만한곳이 많다.

 

지금까지는 주로 Strip의 호텔에 묵었었으나 이번엔 다운타운의 Golden Nugget에 들었다. 원래 카지노는 다운타운에 들어섰는데 포화상태가 되자 스트립이 형성되었다.

다운타운의 Fremont Street에서 거리의 흥행사들을 구경했다.

 

집사람이 쇠퇴하는 유흥사업 부흥에 한몫한다고 바쁜 동안 나는 남들 노는걸 구경했는데 술이 잔뜩 취한 두 남자가 5백불, 천불씩 룰렛에 질르고는 딸때는 3천여불씩 따는걸 재미있게 봤다. 룰렛같은 게임은 머리를 써야하는게 아니니 술이 취했다고 불리하진 않으나 언제 일어서야하는지의 판단이 흐려져 결국 딴것을 다 잃지 않을까 생각했다.

빌린 차 Ford Focus가 신통치 않아 다음날 아침일찍 공항에 나가 기아 소울로 바꾸고는 모하비 국립보전지 Mojave National Preserve로 향했다. 15번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빠져나오자 길 양쪽 광야에 Joshua Tree가 무성하다.

 

Cima 씨마는 예전엔 번화한 삼거리였겠는데 지금은 유령도시가 됐다. 포장도로가 거칠어져 저속으로 갔다.

켈쏘는 예전 금을 캐던 시절에는 붐타운이었고 켈쏘 기차역은 승객으로 붐볐겠는데 지금은 국립공원의 안내소 겸 박물관이됐다.

켈쏘 역앞에 2인용 감옥이 있다. 한국 여자가 한명 잡혀있어서 구출해 데리고 다녔다.

 

켈쏘 모래언덕. 모하비가 사막이라고는 해도 이런 모래언덕 외에는 사막이라기보다는 황무지이다.

용암 바위

모하비 보전지를 나와서는 Death Valley로 향했다. 여기는 LV를 올때마다 들리는데 이번에는 남쪽 입구로 갔다.

 

예전 금을 캐던 시절의 폐허가있다.

 

켈쏘 감옥에서 구출해 데리고온 한국여자가 폐허 넘어로 도망치려고해 잡아왔다.

 

Death Valley를 나와서 테코파 온천으로 향했다. 사실 LV를 오는 주된 목적은 이온천에 오기 위해서다.

세시에 도착했는데 월, 목요일엔 1시부터 4시까지 청소를 한다고해 한시간 기다렸다.

온천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동안 한국여자가 또 도망갈 길을 봐둔다.

 

이번엔 꽤 멀리까지 도망가서 헐레벌떡 달려가 잡아왔다.

 

이사람은 트럭을 희한하게 장식하고 끌고 다닌다. 한시간 기다리고 온천에 다시 가서 사용료를 내려하니 지금은 무료라고한다. 한때 $5 그담에는 $8을 받았었다.

 

다음날엔 Henderson에 있는 Rainbow 카지노에 $1.89짜리 아침을 먹으러갔다. 여기 아침식사에 대한것은 작년에 온천에서 만난 사람에게서 들었다.

 

식사후엔 헨더슨에서 가까운 후버댐으로 갔다. 예전에 왔을땐 물이 제일 꼭대기 원형 구조물 까지 찼었는데 많이도 빠졌다. LA에 가뭄이 들었다더니 정말 심각한걸 느꼈다.

 

예전엔 아리조나에서 네바다로 들어오는 차들이 다 후버댐과 댐의 검색소를 지나야했는데 새 구름다리가 놓여서 빨리 다닐수있게됐다.

 

 

구름다리에서 내려다본 후버댐. 원래 흰벽이 다 물에 잠겼던것 같다.

후버댐으로 만들어진 Mead호수. 댐 근처에는 물이 좀있다. 미드호수 국립 Recreation Area에 들어섰다.

상류로 올라가니 역시 많이 말랐다.

Southpoint카지노에 점심을 먹으러 들리니 마침 무슨 로데오 행사가 있는지 카우보이 차림 사람들이 많다. 한국여자가 산말인지알고 타고 도망가려한다.

 

 

저녁에는 비가왔다. 여기서는 비가 귀하지만 Fremont Street는 조용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