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주로 가을에 갔었는데 이번에 집사람이 다녀오자고해서 4월 초에 가서 열흘정도 있다가 지난주에 왔다. 2012년 가을에 다녀오고 2년반 만이다. 이번엔 과천에 있게됐다. 지도를 보니 과천이라는 곳은 서울 중심지에서 꽤 멀어보여 서울은 이따금씩만 나가고 과천도 사람사는 곳이니 이리저리 기웃거려보리라 생각했었는데 최근에 만난 사람이 과천에 정부가 빠져나간 후에는 텅빈 유령도시가 됐다고 해서 그럼 경주등 다른 도시에 구경이나 다녀볼까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가보니 지하철로 명동까지 반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였다. 묵었던 집은 청계산 기슭에 있었다. 10분정도 산을 올라가면 5, 6호 약수터가 있어 매일 아침 물을 받아왔고 생수를 사마실 필요가 없었다.
하루는 매봉까지 올라갔다. 길이 꽤 험했다. 거기서 만난 여인에게 청계사 까지 길도 험하냐고 물으니 매봉까지의 길 보다는 덜 험하다고 했다. 그방향으로 좀 가다가 집사람이 나가기 전에 돌아와야해서 돌아섰다.
온 산에 진달래가 만발했다.
또 하루는 겻길로 들어서 등선길을 따라 가봤다.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지만 등선길은 하루종일 걸으래도 걸을 수 있을 듯 했다. 그러나 역시 시간이 충분치 않아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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