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엔 모빌, 알라바마엘 갔었다. 카지노가 있는 빌락시, 미시시피로 가는 길에 파스카굴라에 들렸다. 여긴 그전에 갖 잡아온 새우를 배에서 내릴때 사던 곳인데 카트리나 태풍에 가게가 떠내려가고는 재건이 안됐다. 빌락시로 가는 길에는 어쩐지 여길 한번씩 들려보게된다.
새우배는 여전히 들어오나본데 가게가 없어졌으니 새우를 살 방법이 없다.
빌락시의 붐타운 카지노에서 게다리 점심을 먹었다. 그전에는 같은 값에 ($25) 게다리가 세가지 종류가 나왔는데 지금은 스노 크랩 하나에 Big Reg라는 큰 새우가 나온다. 그외에 물론 다른 맛있는 것도 많이 있지만 게다리만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걸프 해안은 Mardi Gras에 열정적인데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를 마디 그라 트리로 전환했다.
미친듯 땡겨대는 여인네가 있어 자세히 보니 한국 아줌마다. 집한채값을 잃고는 얼굴이 벌개져 일어난다.
비행기로 불과 40분 거리에 있는 모빌과 빌락시 등 해안 도시들은 기분전환 겸 가볍게 놀러오기에 좋은 곳인데 이 아줌마가 여행경비를 왕창 올려놓는다. 앞으로는 다른 기분전환 장소를 찾아봐야겠다.
모빌에서 차를 빌려 빌락시까지 백여 마일을 갔다 왔는데 워낙 기름값이 떨어져 $9이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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