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 터키에 간 적이 있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자기네는 이슬람 국가가 아니고 민주주의 국가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해서 당연한 얘기를 뭘 그렇게 대단하게 말하나 의아했었다. 그런데 15년전 9.11사건 이후에 터키를 비롯한 많은 세속적 이슬람 국가들이 이슬람 극단화가 되어가서 지금의 터키는 그때의 민주주의 터키가 아니라고한다.
이스라엘에서는 초보수 유태인들이 러시아 출신 보수 유태인의 자녀들이 자기네 자녀의 학교에 다니는걸 항의 한다고한다. 둘다 보수 유태인들인데 자기네와는 출신이 다른 자녀들이 모두의 세금으로 유지되는 공립학교에 다니는게 싫은 것이다.
유럽에 아프리카와 중동의 난민들이 떼지어 몰려오자 영국국민은 EU에서 탈퇴할 것에 투표했다. 난민이 일단 EU국가에 들어오면 어느 EU국가든지 마음대로 나닐수 있는게 싫어서다. 유럽의 포용적 지도자들은 다음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 예상된다.
미국서는 다른민족에게 자기 자리를 뺐기고 있다는 불안감에 찬 백인들의 힘으로 미국 고립주의를 약속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아직 미국에선 백인이 다수이니 미국도 세계 극단화의 대열에 선 것이다.
친북반미와 친미반북의 비교적 단순한 한국의 사상구도에 최근 혼란이 일어난듯하다.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행위에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친북반미쪽도 부인할수 없게 되어 그쪽의 목소리가 작아졌는데 친미반북의 상징인 현 대통령의 어이없는 행위에 그쪽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 이쪽이나 저쪽으로 극단화 되고 대화와 포용의 기회는 더욱 사라질 듯하다. 이래저래 살아생전 통일은 그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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