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미국 대륙 횡단 - 국립공원 위주로 하기 1

Young1Kim 2021. 9. 2. 08:08

미대륙을 차로 횡단해보고 싶다는 이들이 간혹있다. 나는 미국과 유럽을 많이 여행 해 봐서 내가 미대륙을 차로 횡단 한다면 어떻게 할런지 생각해 봤다. 우선 도시 위주가 아니라 국립공원 위주로 할꺼다.  유럽에는 도시 마다 중세기 또는 그 이전의 교회, 궁전, 박물관 등이 있어서 한도시에서 며칠씩 있으며 볼것이 많다. 그러나 미국에서 도시는 수도 워싱턴만 빼놓고는 별 새로운게 없다. 국립공원을 다녀 봐야 미국의 저력을 알수있다. 다른 나라 같으면 상업화 돼 장사치들이 판을 칠 멋지고 넓은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있다.

 

상업화 된 예는 나이아가라 폭포. 미국 쪽은 안가봐서 모르는데 카나다 쪽은 각종 가게들이 빽빽이 들어서있다. 반대로 개발을 허락하지 않은 예는 유타주와 콜로라도 북부에 있는 공룡 국립공원 Dinasaur National Monument. 공룡이 무더기로 묻혀있는 언덕을 파다가 중단했다. 이유는 우리 후손들이 공룡이 어떻게 묻혀 있었던가를 알 권리가 있기 때문이라나. National Monument는 National Park보다 한단계 아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갈만한 곳들이다.

 

미대륙을 렌트한 차로 횡단 할 경우 차를 어디서 렌트 해서 어디다 갖다 주는게 이로울지 연구를 해야한다. 예를 들어 L.A.에서 렌트를 해 마이아미다 갖다 주는 것과  반대로 하는 것이 비용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 렌트 회사의 차가 L.A. 에 이미 많이 있고 마이아미에는 차가 모자르면 추가 비용 drop off charge를 부담 시키지 않는다. 아니라면 차 빌리는 가격이 거의 배가 될수 있다.

 

차를 빌릴 때 보험을 사라고 하는데 법적으로는 강요할 수는 없다. 차는 렌트 회사에서 이미 보험에 들었고 만일 사고가 나면 손님이 부담해야할 추가 비용을 받지 않겠다는 웨이버waiver를 사는 것이다. 그 비용이 수천불에 달한다. 미국에서 차 보험이 있으면 보험 증서를 보여주고 사지 않으면 된다.

 

국립공원으로 향하기 전에 nps.gov에 들어가 공원이 열렸는지 닫힌 길이 있는지 연구를 하는게 좋다. 대개 외딴 황야나 산에 있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면 도로가 씻겨 내려갈 수가 있다. 미리 연구를 하지 않으면 여러시간을 운전 해 갔다가 허탕을 칠수 있다. 옐로스톤과 그랜드 캐년의 북벽은 겨울이면 닫히는데 눈이 일찍 오는 해에는 9월에도 닫힐 수 있다.

 

국립공원의 1년 패스는 $80이다. 한사람이 패스가 있으면 차 한대가 들어갈 수 있다. 한사람씩 입장료를 내야하는 공원에는 패스있는 사람과 세사람이 더 들어간다.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가 62세 이상이면 1년에 $20 이고 평생 $80이다. 평생 Senior pass는 작년까지는 $10이었다.

 

국립 공원 한곳에서 적어도 하루를 보낼 계획을 해야한다. 호텔등 숙소가 있는 국립공원도 있는데 대개 1년 전에 다 예약된다. 그러나 취소도 나오기 때문에 수시로 들어가 자리가 있는지 보는 것도 좋다. 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공원 안의 숙소와 밖의 숙소는 하늘과 땅 차이다. 우선 낮에 보는 공원과 밤에 보는 공원이 다르다. 하루 이상 있고 싶으면 특히 숙소에 있는게 좋다. 공원 밖의 일반 호텔은 한참 떨어져 있어 출퇴근에 시간을 많이 허비한다. 숙소가 없다면 아침에 들어가 저녁에 나올 계획을 하고 들어간다. 입구의 안내소에서 지도를 받고 갔던 길을 되돌아 오지 않도록 계획을 잘 짜야한다. 많은 고원들이 웬만한 도시와 같이 넓어서 보고 싶은 곳을 지나쳐갔다면 되돌아가는데 여러 시간이 걸릴 수도있다. 특히 차들이 많아 속도를 내기가 어려운 경우. 안내소에서 꼭 가봐야 할 곳과 한두시간 걸릴 가벼운 산책길이 어디에 있는지도 물어본다. 레인저가 시범을 보이는등 교육과 안내를 해주는 시간도 물어본다.

 

국립공원 위주 여행은 요즘같이 어려울 때 더욱 권한다. 한국에서는 좋던 싫던 모두가 코로나바이러스 퇴치에 적극 참여하는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정치인들이 정부의 간섭을 받기 싫어하는 일반의 심리를 이용해 마스크와 백신을 자유에 맡기어 많은 사람이 중병으로 입원하고 사망하는 결과를 불러온다. 즉 정치 생명을 위해 사람의 생명을 뺏어가는거다. 이런 현상이 특히 공화당 주지사와 주의회가 판을 치는 텍사스에서 조지아를 거쳐 플로리다등 남부 지방에 심하다. 이런 주들에서는 백신 공급후 확 줄었던 감염, 입원, 사망율이 다시 기록을 세우고있다.

 

그러므로 미국에서는 실내관광은 피하는게 좋다. 음악회, 박물관, 음식점, 주점, 교회 등등. 그러나 야외는 비교적 안전하다. 바이러스는 많은 양의 침이 10여초 계속 튀어야 걸린다는데 야외에서는 침이 분산되고 다른사람과 마주쳐도 일이초 만에 지나치기 때문에 감염되기가 쉽지 않다. 음식도 미리 사서 들어가면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고 식당의 빈벽을 쳐다보고 먹는 대신 안전하고 멋진 자연에서 경치를 후식 삼아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그래도 물론 서로 비키고 조심해야겠지만. 그런 이유에서 국립공원을 찾는 이들이 급증했다. 그래도 아이들 방학시즌이 아니면 심하게 붐비진 않을꺼다. 참고로 2021년 방학은 지역과 학교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11/22-26 추수감사주간과 12/20-31 겨울 방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