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의 대상지는 대개 우리가 말로만 들었던 곳들이다. 뉴욕에 있는 것들 중 우리 귀에 익숙한 것은 자유의 여신상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일 것이다. 그러므로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이 대부분 그들을 찾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여신상이나 빌딩을 올라가려고 여러시간 줄을 서는 것은 내 적성에 맞지 않으므로 빌딩에는 이삼십년전 일층에만 들어가보고 밖에서 사진을 찍은 다음에는 다시 가지 않았다.
자유의 여신상 안에 들어가는 것은 9.11후 금지되었다가 얼마전 다시 열렸는데 하루에 몇명 들어가지 못하고 미리 표를 사야한다고 들었다. 여신상을 가까이가서 보려면 쉬운 방법이있다. 만하탄 남단에 가서 (전철 1, 4, 5, 6호 Bowling Green 이나 South Ferry역) Staten Island Ferry를 타는 것이다. Ferry는 여신상과 Ellis Island에 가까이 지나간다. 또 만하탄 남단을 바닷쪽에서 볼수있다. 더욱 좋은 것은 배가 무료라는 것이다. 스태튼섬 자체에는 별 볼게 없으므로 같은 배로 돌아오면된다. 얼마전에는 역시 무료 배로 다른 섬 Governors Island 를 갔었다.
Governors Island에서 만하탄 남단을 배경으로. 사진을 더보려면 여길 클릭 |
만하탄의 Metropolitan Museum of Art는 런던의 영국박물관과 파리의 루브르에 못지않은 훌륭한 박물관으로 뉴욕서는 꼭 가봐야하는 곳이다. 자유의 여신상은 한개의 여신상, 엠파이어 스테이트가 한개의 건물에 불과하다면 박물관에서는 짧은 시간에 제한된 공간에서 여러시대와 세계 여러곳의 수많은 유품과 예술품을 접할수있다. 만하탄 북단의 The Cloisters는 12세기 프랑스 수도원을 옮겨놓은 박물관의 별관이다. 전철 A선으로 120번가까지 가서 M4버스로 한정거장 올라가면된다. 박물관 입장료는 $20인데 이곳과 본박물관을 같은날 갈수있다. 시간이 허락하면 별관과 본관을 보기위해 하루 왼종일을 보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지난 토요일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섰다.
12세기의 프랑스 수도원을 만하탄 북단에 옮겨놨다. 사진을 더보려면 여길 클릭 |
The Cloisters에서 M4버스를 타고 한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Central Park 동쪽의 박물관 본관까지 갈수있다. 워낙 넓고 크고 작은 여러 방들이 많이 있으므로 입구에서 구조도를 받아 갔던 곳을 다시가지 않도록 잘 연구를 해야한다.
Metropolitan Museum of Art. 사진을 더보려면 여길 클릭. |
박물관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고대 에집트의 사원을 옮겨놓은것, 사원벽에 유럽인들이 낙서한 것 자체가 수백년되어 유적이 된것, 유럽과 미국의 전형적 방들을 옮겨놓은것, 미국 제일의 건축가라는 Frank Lloyd Wright의 아떼리에를 일리노이에서 옮겨온것, 예전 교과서에서 봤던 반고흐의 자화상과 난초, 유럽과 동양의 무기와 갑옷, 한국관의 고려자기 등등이다. 또 다른곳에서 빌려온 특별전시가 여러개 있는데 지금은 아프가니스탄의 고대유물을 볼수있다. 이슬람문화 이외의 유적을 다 말살한 탈레반이 들어오기 전에 카불 국립박물관 요원들이 상자에 넣어 숨겼던 귀한 것들이다.
박물관 두곳을 돌고난 후 저녁에 브루클린 남단의 Coney Island 에 가봤다. 도시인들의 휴양지로 해변과 놀이터등이있다.
Coney Is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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