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스톤에 있는 딸내미에게 CD한장을 부쳐줄 일이 있었다. 급한게 아니어서 UPS와 FedEx, 우체국중 어디든 싼데서 부치려고 우선 우체국엘 갔다. 싸기는 거기가 제일 싼것 같았다. 그런데 테입을 부실하게 붙인것 같아 한번 다시 붙여달라니 테입을 $3 얼마에 사란다. 그리고 준비해간 상자에 수신인 이름 주소를 직접 쓰던지 주소표를 60전에 사란다. UPS와 FedEx에서는 테입, 풀, 기타 문구류를마음대로 쓰게 하는데 비해 너무나 불친절하다. 아마 적자운영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누군가 기발한 착상을 한게 뭐든지 작던 크건 돈을 받으라고 한듯하다. 착상이 아니라 잔머리 굴려 손님 떨구는것에 지나지 않아보인다. 종업원의 입장에서는 이래도 하루 저래도 하루니 손님에게 친절하게 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우체국은 작년 한해 16 billion의 적자를 봤다는데 이런 비효율적 기관을 막대한 세금을 낭비하면서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우편으로 오는 것은 상업성 편지와 광고문 즉 정크메일 뿐이다. 우체국 문 닫는다고 아쉬워할 사람은 우체국 직원 뿐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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