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조지아에는 privet이라는 잡목이 흔한데 우리 뒷마당에도 꽤 있다 (있었다). 한국의 싸리나무 비슷하게 생겼다. 어떤이들은 그냥 내버려둬 울타리로 쓰기도 하는데 봄철에 꽃냄새가 고약하고 잡목이라 생각하니 맘에 들지 않아 가능하면 뽑아버리는데 몇해 방치하면 뿌리가 정신없이 퍼진다. 이렇게 생명력이 강하니 잡목으로 전락했나보다. 몇주전부터 큰맘 먹고 뿌리가 꽤 굵어진 놈들을 파냈다. 홍수나 쑤나미, 산불같은 자연에야 인간의 도전해 승산이 없지만 잡목뿌리쯤이야 인내로 조금씩 파내면 꽤 굵어서 꼼짝도 않던 놈들도 어쩔수 없이 뽑혀나온다. 오늘로 웬만한 놈들을 다 소탕했다. 아이구 사진만 봐도 징그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