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미국의 연금제도

Young1Kim 2015. 5. 11. 09:35

이곳 미동남부에서 한국 방송이 공중파로 나와 매일 저녁 한국 뉴스를 보게 되는데 최근에는 국회가 연금 개혁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연금제도는 어느나라고 진통을 겪고있는데 그이유는 우리가 너무 오래 사는데 있다. 우리 전 세대에는 보통 20세 중반에서 일을 시작해 한 직장을 30여년 다니고는 60세 전후해 은퇴했다. 회사에서는 고용원이 은퇴한 다음에 연금을 직장에 다닐때에 받던 보수에 가깝게 줄수가 있었는데 왜냐하면 대개 4, 5년을 살다가는 죽었기 때문이다. 은퇴하고 30년 이상을 사는 요즘에는 회사에게 은퇴자 연금이 큰 부담이 된다. 그래서 지금은 많은 회사들이 연금을 없애고 401(K)라는 제도로 바꿔 버렸다. 이런경우에는 이미 은퇴를 한 사람은 받던 연금을 계속 받게되고 은퇴를 하지 않은 사람은 연금을 없앨때 까지의 근무연한에 대한 연금을 후일 은퇴후 받게된다. 새로 입사한 사람은 연금을 받지 못한다. 미국정부는 공무원 연금을 없애지는 않았으나 과거보다 인색해졌다. 그러나 후할때 취직한 사람은 지금도 후한 연금을 받는다.

 

미국의 국민 연금은 사회보장연금이라는 것이다. 10년이상 일을 하고 사회보장세를 내면 사회보장연금을 받을 자격을 얻는다. 사회보장 연금은 66세에 받게 되는데 그보다 빨리 62세에도 받을 수 있으나 영구히 줄어든 액수를 받게된다. 반대로 70세까지 기다렸다 받으면 영구히 많아진 액수를 받는다. 내가 낸 사회보장세를 나중에 연금으로 받는게 아니고 내가 낸 사회보장세는 이미 은퇴한 이들의 연금을 주는데 쓰이고 나중에 내가 받을 연금은 아직 일하는 사람들이 내는 세금으로 충당된다. 그러나 과거에 수십명의 근로자가 한명의 은퇴자의 연금을 부담했을 때와 달리 몇년 후에는 불과 서너명이 한명의 연금을 부담해야하는 형편이 될 것이라고 하니 지금부터 의견이 분분하다.

 

어쨋든 사회보장연금만 가지고는 생활이 되질 않으니 다른 수입이 있어야한다.

 

아직도 연금을 주는 회사가 있다. 지금은 고용주 연금을 받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고 받는다고 해도 예전같이 마지막 월급의 75%정도를 받는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다.

 

고용주 연금을 없애며 세금을 미뤄주는 401(k)라는 제도가 생겼다. 고용원이 월급의 일정량을 401(k)에 투자하면 고용주가 얼마를 더 넣어주는 제도다. 내가 붇는 액수와 회사에서 보조해주는 액수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지만 후일 은퇴했을때 타 쓰는 전액에 대해 세금을 내야한다. 일할때는 세금을 덜내 좋은데 은퇴한 후에 세금을 더내야하니 그리 좋지 않다.

 

그래서 몇년전 의회가 Roth 401(k)제도를 통과시켰다. 고용원이 이미 세금을 낸 액수를 투자하고 후일 타 쓸땐 원금이나 소득에대한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가능한한 이제도를 이용하면 후일 세금을 내지 않고 쓸수 있는 돈이 오랫동안 많이 자랄 것이다.

 

그외에 더 은퇴를 위한 투자를 할 여유가 있으면 개인은퇴구좌 (IRA)를 들을수 있다. 이것도 세금을 내지 않는 구좌를 들을수도 있고 세금을 낸 후의 Roth IRA를 들을 수도 있다.

 

사회보장연금은 내가 투자 방법을 선택할 수 없고 정부가 알아서한다. 회사의 연금과 401(K), IRA는 내가 투자 fund를 선택할 수있다. 그런데 어떤 fund를 선택해야하는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대부분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된다. 은퇴연금을 열심히 붇고 현명히 투자하면 은퇴한 후의 수입이 은퇴 전 수입보다 많을수도 있다.

 

사회보장 연금을 받던 사람이 사망하면 배우자가 자신의 연금이나 죽은 배우자의 연금중 많은 액수를 받는다. 회사연금을 받던 사람이 사망하면 대개 배우자가 반액을 받는다.

 

나는 은퇴준비에 대해 어리석은 결정을 많이 했으나 단지 오래 일하고 있기 때문에 은퇴 후 큰고생은 안해도 될듯하다. 나와 같은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말라고 젊은 애들에게 설교하나 말을 들으려하지 않는다. 두 손녀의 Roth IRA 에 2년간 부어주려고 제안을 한지 반년이 됐는데 지금에야 한애의 구좌가 거의 준비됐고 다른 한애는 아직 준비가 멀었다. 그 갖난애들이 언젠가 60살이 넘어 은퇴를 할 것이란게 실감이 나지 않기 때문에 부모들이 내 제안을 시답지 않게 생각하는듯하다. 그러나 그애들은 은퇴를 할 것이고 내가 60년 전에 주고 60년 동안 자란 돈으로 백살이 넘도록 즐겁게 살것이다. 이것이 내가 지금까지 한중에 제일 현명한 은퇴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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