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 작은 성취

 

Immer denk ich: mein Wunsch ist erreicht,
Und gleich geht's wieder anders her!
Zerstückle das Leben, du machst dirs leicht;
Vereinige es, und du machst dirs schwer.

나는 항상 생각한다, ‘내 꿈을 이루었다.’
그러고는 즉시 다른 방향을 향해 나아간다.
삶을 세분하라. 그러면 쉬워진다.
삶을 통합하라. 그러면 어려워진다.

 

궤테의 말이다.

 

어제는 뒷마당에 쌓인 낙옆을 긁고 찬 날씨에도 불구하고 꽤 자란 잔디를 깎았다. 낙옆을 여름내 깎아 쌓아놨던 잔디와 섞어 내년이나 훗년에는 거름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여름부터 쳤던 나무가지들도 많이 태워 없앴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 일을 달성하고 깨끗해진 뒷마당을 보니 개운하다.

 

이루지 못할 목표를 정하고 낙심하고 실망하는 것 보다는 쉽고 작은 목표를 정하고 그일을 달성하고는 곧 다른 목표를 향해 뛰는 것이 더욱 보람있게 사는 일이리라. 세상이 깨끗지 못한 것을 한탄 하는 것 보다는 내집 뒷마당부터 치우는 것이 순서일 것이리라.

 

작은 일을 성취하고 작은 일에 감격하고 감사하는 것을 배워야겠다. 작은 풀꽃을 보고 그꽃이 피는 기적에 감격치 못한다면 죽은 사람이 살아나도 무덤덤할 것이다. 어느 주교가 말했다. 주께서 베푸신 은혜를 감사하려고 하면 그에게 불평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