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에서는 대법원이 동성의 결혼을 합법화 하면서 한동안 뜨거웠던 동성결혼의 논쟁이 막을 내리고 있다. 나는 열린 마음의 진보주의를 주장해 왔고 대법원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인다. 동성결혼의 합법화는 결합 당사자들의 정부 혜택에 큰 영항을 미친다. 즉 종전까진 사회보장 혜택과 의료 혜택을 받던 사람이 사망하면 배우자가 혜택을 물려 받았는데 동성결합한 사람은 법적 배우자로 인정을 받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했었다. 일부 일반 회사에서는 동성배우자에게도 일반 배우자와 같은 혜택을 수년전부터 주고 있었으니 정부가 사기업 보다 늦은거다. 동성배우자에게 혜택을 주지 않던 사기업도 이제는 주어야한다. 정부와 회사의 혜택을 이성이고 동성이고간에 배우자가 받는 것은 특권이 아니라 당연한 권리이다.
이상의 소견은 머리로 하는 것이고 사실 우리 세대에 동성애는 그리 받아들이기 쉬우게 아니다. 수십년간 부부생활 끝에 드디어 결혼증명을 받아 키스를 하는 장면은 어쩐지 여자들이 하는 것은 그런대로 봐주지만 남자들이 하는건 봐주기 힘든게 사실이다. 그런데 엇그제 NPR의 Storycorps의 증언을 듣고서 마음이 달라졌다. 동성애라고 하면 곧 성관계를 떠올리게 되지만 진실된 사랑에 성관계는 이차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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