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하는 내 아내여 당신이 다시 태어나거든

Young1Kim 2022. 8. 16. 05:56

이번엔 남자로 태어나시오. 중학교를 입학 할 즈음에 이사간 동네에서 이원태 목사님 같은 분이 계시는 봉원교회 같은 동네 교회에 다니며 학생회 간부로, 주일학교 보조로, 찬양대에서 열심히 봉사를 하시오.

 

고등학교 시절에 주일학교 교사로 임명되어 반에 들어가면 당신 같이 착하고 이쁜 여아가 하나 있을 것이오. 이 아이가 자라며 교회봉사의 파트너가 되어 같이 일할 때 당신은 큰 기쁨을 느낄 것이오.

 

이 아이가 결혼 할 나이가 되면 목사님이 당신에게 그아이와 결혼을 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시고 당신은 "저의 주일 학교 학생이었는데 결혼을 하겠다면 동네가 다 웃을꺼야요"라고 항의를 할 것이고 목사님은 "이젠 그 아이도 결혼할 나이가 되었으니 누군가 데리고 갈 것이 아니오" 하실 것이오.

 

당신이 그 아이와 결혼을 할 때는 하늘을 나는 것 같을 것이고 둘이서 수십년간 산 후에 당신의 아내가 70세 생일을 맞는 날 당신 눈에는 세 성장한 자녀의 어머니, 세 손녀의 할머니로 보이지 않고 처음 만났을 때의 착하고 이쁜 아이로 보이고 마음 속에 큰 기쁨이 넘쳐나고 그 아이와 이제까지 같이 살아 온 것이 기적과 같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오.

 

그때 당신은 착하고 이쁜 아내를 꼭 껴안고 "내 아내 내 사랑 내 기적"이라고 고백할 것이오.

 

나는 당신의 다음 삶이 그럴 것을 잘 아오.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지는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