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아침부터 교관들과 피교육자 장교들이 수근거린다. 무서운 사람이 입교를 한다는거다. 켈로 부대 출신으로 이북을 수없이 드나들며 매번 죽지 않고 살아 돌아온 불사신이라고했다. 지금은 서해안의 한 섬에서 험한 애들을 모아 특수교육을 시킨다고했다. 일년 전에 학생 하사에게서 등에 칼부림을 당했다는 선배 문중위는 그사람을 자기 반에 넣지 말아달라고 애원을 한다. 신참인 나는 철이 없고 깡만 살아서 내가 맡겠다고 자원했다. 내가 인격적으로 대하는데 설마 나에게 해를 가하랴. 드디어 그사람이 나타났다. 피교육자 장교들이 "어 저친구 상사 계급장 달고 왔네" 하며 놀란다. 서해안의 섬에서는 공수부대 대위의 계급장을 달고 훈련 시킨다고 했다. 내반에는 김상사외에도 하사관 몇과 대위와 소령 몇도 있었는데 모두들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