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촌동생 되시는 어른이 뉴저지에 사셨는데 5년전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연락을 드리고는 한번 찾아가 뵈어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그만 팬데믹이 시작되며 주저 앉았는데 성탄절에 휴대전화로 연락을 드리니 끊긴 번호라고 한다. 불안한 예감이 들어 댁전화로 걸었더니 아주머니가 받으셔서 2년전에 잠시 앓으시고는 돌아가셨다고 한다. 앗불사! 외아들이신 아저씨는 역시 외아들이신 아버지에게 친동생 이상으로 극진히 대하셨다. 아저씨의 부친 되시는 외삼촌 할아버지는 아버지를 일본에 유학을 보내기도 하셨다. 비보를 들은 날 저녁에는 아저씨의 외아들, 나의 동생이 카톡 비디오로 아주머니와 통화를 하게 해줬다. 원래 아주머니가 몸이 안좋으셔서 아저씨가 보살피셨는데 아저씨가 먼저 가시다니. 앞으로는 두어달에 한번씩은 전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