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봉원 교회 창립 65주년 기념 음악제를 보았다. 지구 저편에 있는 모교회의 행사를 거의 실시간에 참여 한다니 좋은 세상이다. 단상에 올라 온 교인들은 대부분이 처음 보는 얼굴이었지만 남과 같지 않고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해 온 동역자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나의 소년기와 청년기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었던 봉원 교회를 이어 받아 소중히 지켜 온 이들이고 비록 시대는 다르지만 같은 그리스도와 같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름이 없다. 홍경만 장로님의 65년사 출판 기념사 말씀 대로 시간과 공간의 차이는 인간적으로만 느낄 수 있는 것이고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지 않는 그리스도에게는 다 같은 교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47년 전에 한국을 떠난 우리 부부는 봉원 교회의 “예전 교인”이고 서울 봉원동의 교회에 ..